오라클과 Arm이 힘을 합쳤다. Arm은 오라클 클라우드에 자사의 네오버스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으로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유연성을 가진 클라우드 솔루션이 제공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Arm 측의 설명이다.

Arm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성능, 확장성, 보안을 자사의 '네오버스 N1 코어 아키텍처'에서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각 N1 코어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코어 실행과 캐시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어 메모리 영역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유되는 것을 방지해 보안성도 높인다. 효율성도 높아 네오버스 N1이 구현된 클라우드는 기존 아키텍처와 유사한 중앙처리정치(CPU) 전력 범위 내에서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

크리스 버기(Chris Bergey) Arm 인프라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Arm 네오버스 플랫폼은 새로운 인프라 컴퓨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설계됐다"면서 "일관된 성능, 확장성, 보안을 제공해 다양한 워크로드를 충족시키는 특화된 프로세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업계는 AI, 엣지 컴퓨팅, 데이터 분석 분야가 발전하면서 개발자에게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과 Arm의 협업은 우수하고 유연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또 다른 선택지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오라클은 최신 컴퓨팅 프로세서를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30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한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 티어(Oracle Cloud Free Tier)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스 버기 부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Arm 파트너들이 네오버스 IP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라클의 암페어 A1 컴퓨팅 인스턴스 제품군 출시로 고객에게 Arm 네오버스를 사용할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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