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고등학생 과학자 기탄잘리 라오(Gitanjali Rao)가 타임지 ‘올해의 어린이’에 뽑혔다
타임지는 오염된 식수원, 사이버폭력, 마약 중독 등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앱을 만든 고등학생 과학자 라오가 타임지 ‘올해의 어린이’로 선정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임지는 1928년부터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수상했으나 어린이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어린이’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오는 '올해의 어린이' 후보 미국 어린이 5000여명 가운데 수상에 성공했다. 타임지는 2019년 올해의 인물로 당시 16살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지목했다.
타임지는 전세계 젊은 혁신가가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도록 동기부여 하는데 라오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라오는 12살부터 식용수에 든 납 검출 기기를 개발해냈다.
또 그는 마약 중독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기인 ‘에피온(Epione)’을 만들어냈으며 사이버폭력 방지에 도움이 되는 ‘카인들리(Kindly)’라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카인들리 개발에 AI가 활용됐다. 카인들리는 청소년이 단어나 문구를 입력하면 해당 문구가 폭력적인지를 알려주며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내용 수정을 제안한다.
라오는 어렸을 적 자랐던 마을인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있었던 식용수 위기가 오염원을 탐지하고 탐지 결과를 휴대폰으로 보내는 방법을 개발하게 된 동기였다고 설명한다. 라오가 10살이었을 당시 부모님에게 덴버 수질 연구소(Denver Water quality research lab)에서 탄소나노튜브 기반 센서 기술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과 기술이 코로나19 감염병, 지구 온난화 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라오는 “우리 삶 전 영역에 과학이 연관되어 있고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다”며 “누구나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문재호 기자 jhmo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