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핵심 인재 10만명 양성 사업에 금년 2626억원을 투자한다. 작년보다 300억 증가한 액수다. 대학·기업·연구소 간 개방형 협동 연구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연구허브(가칭)’도 구축한다. 인공지능대학원도 2개교를 추가 선정해 총 10개교로 확대한다.
과기정통부(장관 최기영)는 지난해 마련한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을 실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되며 총 1조원 정도 국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투입하는 정부 사업비는 2626억원이며, 1만6000명 AI·SW 인재 양성이 목표다.
금년 첫 구축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교육·연구허브(가칭)’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4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대학·기업·연구소 간 개방형 협동 연구로 대규모 첨단 AI 연구와 R&D중심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SW분야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우수연구실을 지원하는 SW스타랩도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AI,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6개 연구실을 올해 추가로 선정해 총 42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공지능대학원은 2개교를 추가해 총 10개교로 확대한다. 기존 인공지능대학원은 2019년 5개교, 2020년 8개교가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9곳을 새로 선발한다. 중소특화형 트랙을 신설함에 따라 9개 대학 중 일부는 중소규모(정원 1만명 이하) 대학에 할당한다.
초·중·고생들의 AI 교육 인프라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초·중등 학생들의 AI 기초소양 강화를 위해 전국 500여개 학교를 ‘AI선도학교‘로 지정해 교육 운영을 지원한다.
창의적 SW실무인재 조기 육성을 위해 SW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SW마이스터고는 오는 3월 부산에 1곳을 신규 개교한다. 현재 SW마이스터고는 대덕, 대구, 광주에 3개교가 있다.
IT 이외 산업에서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정부는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 분야를 6개(국방·치안·안전, 물류·유통, 반도체, 자동차·이동체, 전자·통신, 제조)에서 12개로 확대해 다양한 산업분야 내 AI 융합을 위한 인재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2년 비정규 교육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총 5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교육공간(지하1층~지상5층, 약 2,000평)도 확충한다.
비대면 교육 수요 급증에 맞춰 수준별 교육 콘텐츠 제공과 실습환경 제공을 위한 온라인 AI교육플랫폼 사업도 시작한다. 올해에는 우선 플랫폼 구축을 위한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를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SW 핵심인재 10만 양성계획, 대형 신규 사업 신설 등에 따라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가 최근 대폭 확대된 만큼 성과관리를 강화해 산업계 필요 인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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