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14일(현지시간)까지 나흘 간 열리는 CES2021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00%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광주 AI기업이 나무기술과 에스오에스랩(SOSLAB)이 참가한다. (사진=CES 홈페이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이 11일(현지시간) 개막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 기반을 둔 AI기업의 활약이 주목된다.

올해 CES는 ‘올 디지털(All-Digital)’ 콘셉트로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9시부터 삼성, LG 등 전 세계 1946개 기업‧기관 출품작을 차례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기와 인공지능(AI)기술은 644건, 53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 AI기업인 나무기술과 에스오에스랩(SOSLAB)도 각각 AI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자율주행 라이다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나무기술은 'CES 2021'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품라인 ‘스마트 DX 솔루션’을 최초 공개한다.  스마트 DX 솔루션은 △스마트 클라우드 △스마트 AI △스마트 빅데이터 △스마트 시티로 구성된다. (사진=나무기술 제공).
나무기술은 'CES 2021'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품라인 ‘스마트 DX 솔루션’을 최초 공개한다.  스마트 DX 솔루션은 △스마트 클라우드 △스마트 AI △스마트 빅데이터 △스마트 시티로 구성된다. (사진=나무기술 제공).

◇ 나무기술, CES 2021서 '스마트 DX 솔루션' 첫 공개

나무기술은 'CES 2021'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품라인 ‘스마트 DX 솔루션’을 최초 공개한다. ‘Smart DX Solution’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통합 브랜드로 나무기술과 자회사 및 관계사가 개발하고 최적화시킨 차별화된 융합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클라우드 △스마트 AI △스마트 빅데이터 △스마트 시티로 구성됐다.

나무기술은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통합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맞춰 통합 솔루션과 각각의 솔루션으로 별도 제공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와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달 만에 광주 법인 ‘나무인텔리전스’를 설립하고 사무실을 개소했다.

한편,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 중심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시트 전문 기술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칵테일 클라우드를 신한은행, 현대카드 & 현대캐피탈 등의 금융권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S사, D사, LS글로벌, GS ITM, 그리고 공공기관인 김포 스마트시티와 특허청 등 가상화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와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달 만에 광주 법인 ‘나무인텔리전스’를 설립하고 사무실을 개소했다. 광주에 둥지를 튼 7번째 AI기업이다.

에스오에스랩이 2021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용 와이드 뷰 고정형 라이다 'ML-2'. 지난해 선보인 'ML-1'보다 렌즈의 화각을 고도화해 최대 180° 시야각을 선사한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이 2021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용 와이드 뷰 고정형 라이다 'ML-2'. 지난해 선보인 'ML-1'보다 렌즈의 화각을 고도화해 최대 180° 시야각을 선사한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 ‘최대 화각 180도’ 더 싸고 작은 자율주행용 라이다 선봬

국내 라이다 센서 개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2021 CES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용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 ML-2를 선보여 라이다 부문에서 유일하게 혁신상을 수상했다. 콤팩트 한 크기의 경량 바디를 유지하면서 어안처럼 넓은 시야각(180 ° x 45 °)을 선사한다. 크기가 작아 차량 내 빌트인이 가능하다.

라이다(LiDAR)는 ‘자동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주변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센서로 고출력 레이저를 쏘고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사물의 형태까지 추출해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라이다는 수백 미터 전방까지 사물을 인지해야 하고, 인명과 직결되는 만큼 감지속도가 빨라야 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 4명이 함께 광주에 설립한 회사로 3D 고정형 라이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세계 최초 기존 모터 방식과 다른 고정형 타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라이다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로봇용 2D 라이다 시작으로 차량용 3D Solid-state LiDAR 등을 개발하며 존재감을 알려왔다.

에스오에스랩이 지난해  2020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용 고정형 라이다 'ML-1'. 이번 2021 CES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용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 'ML-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이 지난해  2020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용 고정형 라이다 'ML-1'. 이번 2021 CES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용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 'ML-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2020CES에서 칩 형태의 고정형 라이다 ML-1도 선보였다. ML-1은 빅셀(VCSEL) 광원과, 마이크로 패턴 광학계의 조합을 이용해 기계적 구동부가 전혀 없는 상태로 구현된 완벽한 고정형 라이다다. 원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조사되는 빛의 형상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장거리 측정을 가능하다. 고정형 라이다가 갖던 내구성, 가격 등 문제를 해결하는 반도체 칩 형태의 라이다로, 크기가 작고 높은 내구성을 자랑했다.

SOSLAB 관계자에 따르면 “ML-1 제품의 경우 렌즈 부분이 고정형태로 바꾸지 못했는데 이번 제품은 어안렌즈를 여러 가지 사용할 수 있게 돼 화각을 30,°  60°, 120°, 최대 180° 등 다양하게 바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2022~2023년부터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차을 본격적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에이오에스랩 관계자는 “실제 양산 시점은 2024~2025년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차량용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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