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이 CES2021에 등장해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설명했다.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이 CES2021에 등장해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설명했다.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CES 2021에서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1에 승현준 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사람 중심의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AI가 필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승 사장은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은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제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

승현준 사장은 가상의 공간에 등장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점점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홈(Home)’을 중심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제품과 AI·oT 기반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기술발전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지난해 승현준 사장은 삼성AI포럼 2020에서도‘인간 중심의 AI’를 강조하며,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삼성전자 8K(7680x4320) TV에 들어간 AI 기술을 소개하하며, "8K TV의 몰입감을 경험하려면 고화질 8K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TV 속에 AI를 구축해 이미지처리기술인 컨볼루션 신경망(CNN)이 HD 콘텐츠를 8K 시뮬레이션화하는 것이 삼성의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도 승현준 사장은 진화된 AI 기술이 이미 삼성전자TV 등 최신 제품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삼성 TV에는 딥러닝 방식을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 시켜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탑재했다. 또 TV가 설치된 공간의 조명, 소리의 반사 정도와 소음까지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기술도 적용했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에도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지속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 

◆ 스마스싱스 쿠킹·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로 맞춤형 AI 제공

승 소장은 새로운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쿠킹(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스마트싱스 쿠킹(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스마트싱스 쿠킹은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에서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의 성향에 맞춰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올 1분기 내 한국과 미국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식습관을 AI로 파악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레시피에 맞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 등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송해 준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도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식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조리법을 찾아주는 ‘Scan-to-Cook(인공지능쿡)’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스마트 트레이닝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스마트 트레이닝 (사진=CES2021 삼성전자 컨퍼런스 캡처)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비춰 보며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체크할 수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오래된 갤럭시를 홈 IoT 기기로 변신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환경친화적인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무선 제품 관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 필요한 가정에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사진=삼성전자)

중고 갤럭시 단말기 재이용으로 자원 효율 극대화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가정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적용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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