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 2021의 첫번째 포문을 열었다. 기대한만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LG전자 컨퍼런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드디어 등장한 롤러블폰과 가상인간 김래아(Kim Reah)였다.
래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Virtual Human)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으로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래아를 연설자로 깜짝 등장시키며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네온(NEON)'보다는 사실적이지 않지만, 최근 논란이 된 챗봇 캐릭터 '이루다'와 같은 귀여운 모습이 특징이다. 물론 2D 이루다와는 비교할 수 없는 3D 실사 캐릭터다.
래아는 행사에 등장해 자신과 비슷하지만 다른 LG전자의 로봇을 소개했다. 래아가 소개한 녀석은 'LG 클로이 살균봇'.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한다.
이어 래아는 2021년형 LG 그램,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
◆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의 개막에 맞춰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다.
권봉석 사장은 컨퍼런스 영상 내레이터로 참석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며 “LG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Life is ON’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진홍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 페기 앙(Peggy Ang)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사무엘 장(Samuel Chang) 북미이노베이션센터 상무 등 LG전자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이어서 등장해 LG전자의 비전을 이야기 했다.
김진홍 전무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소중한 일상을 더 안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집에서 일하고, 배우고, 즐기고, 쇼핑하는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일상에서 ‘집’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고객이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안심, 편리, 재미 등 다양한 가치들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LG 롤러블(LG Rollable)’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LG 롤러블 TV는 지난 CES에 몇 번 소개됐지만,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영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컨퍼런스 마무리에 나온 ‘More to Explore’는 이 제품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임을 알게 했다.
◆ 업그레이드된 LG 씽큐 앱
LG전자는 업그레이드된 LG 씽큐 앱도 소개했다. LG전자는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LG 씽큐 앱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LG전차 측은 설명했다.
사람들은 LG 씽큐 앱을 이용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글로벌 식품 업체인 네슬레(Nestle), 크래프트 하인즈(Kraft-Heinz) 등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식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조리법을 찾아주는 ‘Scan-to-Cook(인공지능쿡)’ 기능도 소개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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