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지난해 미국 내 주요 IT기업이 AI와 머신러닝을 채택해 매출상승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머신러닝 툴 개발업체 알고리드미아가 1억 달러(약 1099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린 403명의 기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설문에 응답한 전체 기업인 74%가 AI·ML 이니셔티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알고리드미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AI·ML 관련 프로젝트를 서둘러 완료하기 시작했다. 뜻있는 기업끼리 모여 출범한 이니셔티브는 각 기업 내에서 프로젝트 가동 시 드는 지출 비용을 줄여주고 합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니셔티브는 기술과 금융기업 내 CIO(최고기술경영자)가 만들었다.

알고리드미아의 설문조사 중 76% 응답자가 AI와 머신러닝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답한 것을 나타내는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알고리드미아의 설문조사 중 76% 응답자가 AI와 머신러닝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답한 것을 나타내는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약 83% 기업이 2019년부터 매년 AI·ML 예산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캐피털업체 MMC 벤처스가 발표한 ‘AI 확산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0개 중 1개 기업은 현재 최소 10개 이상의 AI 기반 어플리케이션과 챗봇을 도입해 해킹, 부정행위 등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분석 세일즈포스의 ‘기업 내 기술 동향’ 보고서에서 83%의 IT 기업경영인은 AI·ML이 고객 참여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69%는 이 기술이 비즈니스를 혁신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그래프는 2018-2019와 2019-2020 회계연도 중 AI 및 ML 예산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2019년과 2020년 회계연도 중 AI와 머신러닝 예산책정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2018년과 2019년, 2019년과 2020년 회계연도 중 AI와 머신러닝 예산책정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데이터 과학자 수는 2020년에 76% 증가했다. 응답자 중 29% 기업인은 평균 100명 이상의 데이터 과학 분야 채용면접을 실시했다고 대답했다. 미 고용시장 분석기업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는 현재 이 분야 일자리가 약 19만 7000개 있으며, 2025년까지 AI·ML 수요가 연평균 71%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터 과학자 증가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데이터 과학자 증가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캡처=박혜섭 기자). 

알고리드미아는 상위 20개 기업의 AI·ML 사용사례 중 7개가 고객중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AI 기술로 고객경험을 개선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기반해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 최근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다. 기업의 46%가 각종 사기, 정보유출 범죄로부터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AI·ML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솔라윈즈 해킹 사태를 겪으며 수요를 더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에 참여한 각 기업이 AI와 머신러닝을 도입해 어느 분야에 가장 많이 적용하는지 나타낸 그래프. 조사 결과 고객만족도 및 해킹차단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각 기업이 AI와 머신러닝을 도입해 어느 분야에 가장 많이 적용하는지 나타낸 그래프. 조사 결과 고객만족도 및 해킹차단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캡처=박혜섭 기자).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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