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준석 박사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박사 페이스북)

서울대가 이준석 구글 리서치 엔지니어(박사)를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로 임용한다. 이는 서울대 교수의 일반 기업 겸직 첫 승인 신청 사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서울대가 교수와 일반 기업 겸직 제한 규정을 수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준석 엔지니어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4년 이내 계약 조건의 조교수 임용 승인을 이미 받은 상태로, 현재 대학본부에 겸직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겸직이 최종 승인되면 2021년도 1학기 석박사 통합과정 과목인 ‘시각적 이해를 위한 기계학습(3학점)’ 1개 강의를 맡게 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서울대법)’ 제15조 2의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에 관한 특례’를 수정했다. 서울대 교수가 총 근무시간(40시간)의 5분의 1, 즉 8시간을 초과하는 겸직을 허가하는 내용이다.

이는 앞서 지난해 6월 서울대법의 상위법인 지능정보화 기본법 내 ‘제25조 교육공무원 등의 겸임 또는 겸직에 관한 특례’ 규정 마련으로 가능해졌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관계자는 “이준석 엔지니어는 본교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구글 본사 업무를 맡게 된다”라며 “구글은 업무 시간이 유동적이라, 서울 본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구글 업무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앞으로도 다른 현직자 임용 계획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엔지니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NHN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조지아대 공대로 유학을 떠나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인턴십을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서 이력을 쌓았다. 이어 현재는 구글에서 리서치 엔지니어로 활동 중이다. 이 박사는 동영상 표현 학습 및 추천시스템 등의 연구에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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