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연구하는 것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다르다."

"AI 회사 인턴 실무 경험은 도움이 많이 되니 학교 다니면서 꼭 해봐야 한다"

KAIST 창업원에서 선배들이 들려주는 AI 시대의 커리어 빌딩에 대한 'KAIST Startup팅 X 업스테이지(Upstage)'가 오늘(2일) 온라인에서 열렸다. 
 

(사진=KAIST)
(사진=KAIST)

네이버와 카카오, 엔비디아, 구글 출신 AI 핵심 개발자를 한데 모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이번 강연을 주도적으로 맡아 진행했다.

▲선배들이 들려주는 AI시대의 커리어 빌딩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학교와 회사,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AI R&D ▲Q&A 까지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멘토링을 통해 현실감있는 AI 산업계의 진솔한 모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 'AI 연구'와 'AI 서비스 제공'에는 차이가 있어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는 AI를 연구하는 것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의 차이를 강조했다.

먼저, AI 연구에는 정해진 테이터 셋, 테스트 셋, 평가 방식이 있어 그에 맞는 AI 신기술을 뽑아내는 AI 모델링 구축에 많이 투자한다.

하지만 AI 서비스 개발은 이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개발시 학습 데이터 셋도 없고, 모델링 하기 위해 준비된 정해진 셋이나 평가 방식이 없는데 그럼에도 서비스 요구사항에 맞는 AI 서비스 로봇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AI 서비스 제공시 AI 모델 개발자, 서비스 의뢰 기획자, 외주업체 세 관계가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서비스를 제공할 요청방식에 맞게 데이터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전부 개발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대기업'으로 갈지, '스타트업'으로 갈지 고민하는 대학·대학원생들에게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을 먼저 경험한 업스테이지 AI 스타트업 창업 선배 이 CTO는 어딜 가야 좋을지 고민하는 대학원생들에게 "AI 분야는 대기업, 스타트업 모두 서비스 요구사항 중요시 생각해 반영한다" 라며 "비용절감을 생각하고, 성능향상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기업은 AI와 관련된 정해진 규칙이 있고, 이미 갖춰진 틀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성을 고려해 완전히 판을 싹 다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제약이 있다" 며 "보통 AI '만' 전문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야 영역까지도 전체적인 조직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그는 밝혔다.

반면에 "스타트업은 한계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판을 새로 짜서 신기술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게 가능", "이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나 비지니스로도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AI만 하는 조직의 경우 업무스타일과 커리어가 쌓인다는 느낌도 다르다"고 말하며 "모든 것이 AI로 초점이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에 편한 부분은 있고, 좋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는 구조라면 스타트업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Q&A 시간에는 사전에 받은 많은 질문 20여 가지를 취합해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이활석 CTO, 박성준 R&D 개발자가 돌아가면서 답변했다.

AI 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비전공자가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AI 비전공자라면 '전산과 기본과목'으로 기본기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또, "코딩을 못하면 AI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요?" 라는 물음에는 "만약 코딩을 못한다면 'AI 윤리' 쪽으로 진출해 AI 개발에 사회·과학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면 된다"고 격려했다.

"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좋은가요, 아님 데이터 분석을 잘하는 회사가 좋은가요?" 에는 "기술이 뛰어난 회사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이 뛰어난 회사는 많은 데이터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며 "그런데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사실 '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더 좋다" 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선배들이 들려주는 AI시대의 커리어 빌딩' 강연에서 "AI 시대를 열어주는 판을 만들어, 새로운 많은 회사들을 이 판에 '업스테이지' 해주기 위해 회사 이름을 '업스테이지'로 지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AI R&D 기술 분야로는 "AI 연구와 개발 등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는 연구를 진행, 모델이 개선된 만큼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등 모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전부 고려해서 구현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고 말했다.

또, "자율적으로 구동하는 다수의 플랫폼에 다양한 베이스 모델들을 개발, 공급할 예정"이라며 "결국 세계 최고의 AI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300여명의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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