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창립 45주년 맞이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연구자상 등 시상을 진행, 임직원 연구성과에 대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TRI에서 시상한 올해의 연구자상은 비대면 교육을 이끈 인공지능 외국어 학습기술 개발을 주도한 인공지능연구소 박전규 복합지능연구실장이 수상했다.
박전규 연구실장은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BS ‘AI펭톡’과 세종학당재단의 ‘AI 세종학당 선생님’ 등에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 등을 적용하며 공교육 비대면 시장에 영어와 한국어 말하기 학습 사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AI펭톡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AI 버젼으로 나타나 영어 발음을 포함한 단어, 문장, 대화 등 유창한 표현으로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영어 학습 훈련 어플이다. 원어민 듣기와 내 녹음 듣기를 비교해가며 스스로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평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AI펭톡에 들어간 음성대화 기술은 1만 명 이상 음성 데이터 학습시킨 AI를 이용해 음성을 인식하고, 대화를 처리하며, 발음을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인공지능연구소 권영수 본부장 ▲통신미디어연구소 정태식 실장 ▲기획본부 이승환 실장이 수상했다. 위 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국민 안전과 편의에 이바지한 연구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행사에 故 안병성 박사를 과학기술유공자 선정하며, ICT 강국 초석을 닦은 바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안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 미니컴퓨터인 세종 1호를 만든 개발자로 TDX 프로젝트 총괄 책임을 맡은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TV 리모컨, 전자계산기를 발명하는 등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외에도 (주)에프알텍은 ETRI와 함께 5G 커버리지 확장 및 실내 전파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한 회사로 누적 매출 약 203억 원을 넘어서는 등 우수한 상용화 사례를 인정받으며 공로상을 수상했다.
에프알텍은 지난 2000년 10월 설립한 회사로 2G 이동통신부터 지상파 DMB 갭필러와 HSDPA, Wibro 중계기, 5G 중계기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며 발전해 온 회사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수월금석(壽越金石)'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해준 연구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국가 지능화와 세계 지능화를 열어가는 AI 선도 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맡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월금석(壽越金石) 은 수명이 쇠나 돌을 능가한다는 뜻으로 '불멸'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창립기념식 행사에는 연구원들의 코로나 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원내에서 인터넷상으로 생중계해 진행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