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발달장애 가정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최근 2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발달장애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 팜 농장 내부로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셔터스톡 제공).
광주 지역 발달장애 가정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최근 2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발달장애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 팜 농장 내부로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셔터스톡 제공).

#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살고 있는 A씨 가족은 모두 스마트 팜 교육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 청년과 가족에게 스마트 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시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의기소침한 아이에게 스마트 팜은 최적의 일자리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안전하고 쉽게 일할 수 있다. 1년 365일 농한기 없이 운영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A씨는 이곳에서 아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다.

광주 지역 발달장애 가정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광주 광산구가 지역 내 발달장애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까지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익적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 있는 옛 하남농촌지도소를 헐고 지상 3층의 스마트팜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로 상추와 같은 엽채류를 유기농 수경재배하는 스마트팜 공장은 생산시설, 저온창고, 교육실, 상담실,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상반기 준공 10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와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일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익적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왼쪽)과 서기영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이 각자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와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일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익적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왼쪽)과 서기영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이 각자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산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장 구축 지역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44억 원을 투입한다. 국비 29억 원과 시비 15억 원으로 이뤄진 사업비를 공간 구축과 운영 등에 10년 간 투입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스마트팜 부지 제공과 운영 지원을,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사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현재 10여 팀의 가족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장애인지원종합지원센터에서 직무교육을 수료하고 개별 사업장 공간에서 2년 동안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며  "직무를 경험한 다음 개인 사업 창업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게 창업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 푸르메재단, SK 하이닉스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발달장애인 스마트팜 사업’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선정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우수혁신 사례’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3년까지 발달 장애인 67명을 고용하는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스마트팜 부지 제공과 운영 지원을,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사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현재 10여 팀의 가족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스마트 팜 농장 내부에서 빅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전남농업기술원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스마트팜 부지 제공과 운영 지원을,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사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현재 10여 팀의 가족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스마트 팜 농장 내부에서 빅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이만큼 스마트팜은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최고의 상생 일자리로 발달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고,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높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 추진 이면에는 발달장애인의 열악한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3월 기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총 8천3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수는 최근 지난해 기준 20만488명으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률은 24.6%로 일반 장애인(34.9%)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또 근속기간(3년7월) 및 평균임금(73만원)도 다른 장애에 비해 매우 낮다. 장애인 평균 근속기간은 6년, 평균임금은 178만원이다. 특히 올해 3월과 6월 제주와 광주에서 발달장애 가족이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를 외면해선 안된다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커졌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장애인의 자립과 미래농업의 모델을 동시에 제시하는 스마트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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