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대신 드론을 띄워 작전 지역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공격 지점을 드론으로 확인 후 정확한 정밀 타격을 하는 등 여러 작전을 구상할 수 있다.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은 정확한 타격을 갖춘 최고의 무기가 된다. 지상에서 싸우는 육군 장병들을 지원하면서 군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육군 드론봇의 실증·개발을 돕는 드론봇 협력 사무소가 전남도 고흥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최근 육군 교육사령부와 ‘차세대 드론 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에 드론봇 협력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군 드론 산업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은 대전 육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렸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송귀근 고흥군수, 박상근 육군 교육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설치되는 ‘육군 드론봇 협력 사무소’를 운영하고 다양한 행사를 공동 개최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방호·재난 특수목적 드론 및 운영 매뉴얼을 공동개발·실증, 기타 협력 사업을 공동 발굴하는 등 추진한다. 드론 기업들이 참여하는 드론봇 챌린지대회 공동 개최, 각종 기술개발·실증사업 추진 협력, 정보교류를 위한 간담회(연 2회)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사령부는 2018년 창설된 드론봇 군사연구센터를 최근 드론봇 전투발전센터로 확대·개편, 민·관·산·연 전문기관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첨단기술 소요창출 및 제안 등 육군을 첨단과학기술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과 육군이 적극 협력해 국가 드론산업 발전은 물론 군의 스마트 국방 혁신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드론 인프라 확충 탄력
전남도는 올해 드론과 관련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개발을 위한 항공기(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개발, 433MHz 통신 기반 비가시권 장거리 무인기 기술 개발 등 65억 원의 국비 사업을 확보해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
선진국 수준의 유·무인기 비행시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을 비롯 4건의 계속사업들에도 115억원이 반영돼 사업을 이어간다. 또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테스트베드와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을 비롯한 각종 국가 공모사업을 석권하는 등 드론산업 분야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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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