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미래 교통혁신을 가져올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는 미래 교통혁신을 가져올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드론항공협업팀(TF)을 구성하고 7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드론산업과 더불어 미래 교통 혁신을 가져올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해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드론산업을 11대 대표 산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드론 비행연습장과 온빛누리 드론센터 등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공모사업(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드론실증도시,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빛고을 드론페스티벌 등을 통해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래 신산업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도심항공교통산업 생태계를 지역에 조성함으로써 지역기업이 미래 산업 생태계에 참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드론항공협업팀은 자동차산업과장을 단장으로 기존 드론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팀에 인공지능(AI)·에너지·자율주행을 담당하는 협업팀을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시는 향후 지역 내 도심항공교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법·제도 정비 및 기준 마련, 전문가 교류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산업이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동력전달장치 부품과 전장품의 상당수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 기업들의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산업이 광주시 미래 대표 먹거리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드론항공협업팀을 정식 조직으로 신설해 더욱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도심 하늘길 열린다" 미래 먹거리 산업 '도심항공교통(UAM)'


최근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도심항공교통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공중 모빌리티를 말한다. 활주로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적 제약이 적고 자동차로 1시간 거리를 20분 만에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지상의 교통 정체 문제를 풀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산업이 1조5000억 달러(약 167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토교통부는 전 세계적으로 해당 산업의 시장 규모가 2040년 약 7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산업이 세계적으로 1조5000억 달러(약 167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국토교통부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약 7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지난해 6월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 'UAM의 상용 서비스 최초 도입'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2024년 비행 실증과 2025년 시범 사업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또 민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발족하기도 했다. UAM 팀 코리아에는 중앙·지방정부를 비롯해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UAM 분야 관련 40여 개 기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최근에는 도심항공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UAM 시대, 대한민국 항공제작산업 발전 전략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업과 학교, 연구소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UAM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규제 개혁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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