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코어가 MLPerf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자사의 IPU-POD 시리즈가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AI)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MLPerf 벤치마크는 머신러닝(ML) 성능을 조사하는 벤치마크 중 하나다. 그래프코어는 이번 벤치마크에서 성능을 입증하며 AI 프로세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래프코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MLPerf 벤치마크 테스트 자사의 IPU-POD64가 슈퍼컴퓨터 수준의 인공지능(AI) 성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IPU-POD16 역시 범용 AI 프로세서 중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IPU는 그래프코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다.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하나로 결합한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하나의 칩 안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한다. 그만큼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IPU-POD 시리즈는 그래프코어가 출시한 IPU 솔루션이다. 종류는 IPU-POD64와 IPU-POD16이 있다.
IPU-POD64는 대규모 AI 연산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쓰인다. 그래프코어는 이번 MLPerf 벤치마크에서 이 솔루션이 BERT 학습 시간에서 9분, ResNet-50 학습 시간에서 14.5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타사 시스템 대비 달러당 성능 지표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했다고 전했다.
IPU-POD16은 범용으로 사용되는 AI 반도체다. 회사는 이번 벤치마크에서 이 솔루션이 ResNet-50학습에서 경쟁사 대비 1.6배, BERT에서는 경쟁사 대비 1.3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래프코어 측은 이번 MLPerf 벤치마크 테스트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사의 IPU가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강민우 그래프코어 한국 지사장은 "이번 테스트에 적용된 개선 및 최적화 사항이 이미 소프트웨어 스택에 모두 업데이트됐고 전 세계 그래프코어 사용자들은 BERT와 ResNet-50을 포함, 다양한 모델에서 그래프코어 MLPerf 제출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면서 "그래프코어는 앞으로도 MLPerf의 학습 및 추론 라운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성능 향상, 스케일 향상, 모델 추가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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