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SIT)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ICT연구센터(ITRC) 육성지원사업' 가운데 '블록체인' 분야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지스트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집적사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술 연구와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SIT)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ICT연구센터(ITRC) 육성지원사업' 가운데 '블록체인' 분야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지스트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집적사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술 연구와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블록체인 분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SI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ICT연구센터(ITRC) 육성지원사업' 가운데 '블록체인' 분야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올해부터 8년간 국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지능적 자원관리와 효율성‧탄력성이 제고된 영지식 센싱(Zero-Knowledge Sensing), 암호 인증, 클라우드 서비스 융합 기술 개발,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이다. 지스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ICT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암호학과 보안, 인증, 연합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여러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전문지식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도 육성할 계획이다.

영지식 센싱(Zero-Knowledge Sensing) : 음성, 전파, 시각정보 등의 실물세상 신호를 물리적 고유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신기술. 

이흥노 지스트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장(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사진=지스트 제공).
이흥노 지스트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장(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사진=지스트 제공).

지스트는 블록체인 분야 과제 수행을 위해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와 함께 오는 2028년 12월까지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필요한 운영 비용으로 최대 8년간 국비 60억원과 시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스트의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에는 지스트 인공지능연구소와 AI대학원,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스위스아시아크립토얼라이언스(SACA), ㈜시티랩스, ㈜엘에스웨어, 퓨처센스, 한국ICT융합협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블록체인법학회, 헥슬란트 등 블록체인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 소속 전문가가 자문협력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 관련 연구프로젝트는 크게 3개의 세부과제로 나뉜다. 수행 과제의 주요 내용은 ▲영지식 센싱 탈중앙 고성능 분산원장 기술 개발(제1과제) ▲‘엣지컴퓨팅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 기술(제2과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인증 및 보안 기술 개발(제3과제) 등이다.

이흥노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장(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센싱한 정보를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전한 방법으로 활용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최적화된 결과를 만드는 것이 블록체인 지능 융합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필요한 고급 인력 양성과 광주시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스트와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집적사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술 연구와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블록체인을 비롯한 융복합 학문을 지역 기업과 산업계에 공급해 ‘기술개발-상품화-수익창출-전문인력 양성’의 순환 고리를 연결하는 교육·연구개발 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대학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계속 배출하고 지역 내 청년들의 창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뉴딜 주역 키운다"…정부, 올해 320명 ICT 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

과기정통부는 ICT 유망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ICT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ICT육성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도 ‘대학ICT연구센터’의 신규 지원과제 8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교의 유망 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센터를 선정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ICT 분야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ICT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가 높은 유망 기술 분야와 국내 기술 수준 향상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컴퓨팅시스템 ▲디지털콘텐츠 ▲차세대통신‧이동통신 ▲차세대통신‧네트워크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했다. 

2021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 선정과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 선정과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선정 대학은 향후 최장 8년간 매년 8억원 규모(1차년도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신규 과제 선정으로 약 320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ICT 분야 석‧박사급 인재 1만5,800여 명(석‧박사 졸업인원의 약 11%)을 양성한 바 있다. 또 5,300여 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 등록과 1만2,600여 건의 SCI 논문 창출, 480여 억원의 기술이전 수입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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