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공지능(AI) 창업 경진대회' 결선이 15일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AI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AI 창업 경진대회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과 기타 분야의 AI 기술 융합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고 참가팀의 창업 및 사업화 계획에 대한 기술성‧시장성 등을 평가하는 자리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AI 창업 경진대회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할 17개 팀이 앞서 가려졌다.
최종 선발 팀이 결정되는 결선인 만큼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은 AI 예비창업팀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각 팀은 1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발하면서도 유익한 창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발표 직후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 발표자들은 팀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받자 차분하게 사업 비전에 대한 설명을 풀어갔다.
예비창업팀 가운데 하나인 'Studio AiCON' 팀의 김보연 과제 책임자는 "광주에서 AI 관련 큰 행사가 열려 참가했는데, 결선까지 올라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선에서 꼭 좋은 결과를 얻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결선을 통해 선정된 최종 10개 팀은 실제 창업을 조건으로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비용을 2500만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 선정된 1개 팀에는 지원금 1억원이 주어진다. 또 최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 2개 팀, 우수상(정보통신진흥원장상) 3개 팀, 장려상(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상) 4개 팀이 각각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 된다.
광주시 측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AI 스타트업의 예비창업 단계부터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이번 AI 창업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한 예비창업자들이 광주에서 창업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년 AI 창업 경진대회'는 인공지능 분야 창업 활성화와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및 관련 사업화 촉진을 위해 추진됐다. AI 기반 기술과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 융합, AI 제품‧서비스 등 총 4개 분야에서 예선‧본선‧결선을 거친 예비창업팀을 대상으로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및 사업화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선 서류심사에서는 4개 분야 관련 창업 및 사업화 계획에 대한 서면 평가를 통해 30개 팀이 선정된다. 참가팀의 역량과 과제의 적절성, 사업화 가능성, 정책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게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사전교육으로 기업가 정신·법률 회계 등 기초 소양 교육과 AI 기반 비즈니스모델(BM) 사례 분석 등 AI 창업 특화 교육을 실시한다.
본선에서는 팀별 멘토링과 해커톤이 진행되고, 참가팀의 AI 아이템 등에 대한 산업‧기업 수요와 투자자 의견 등을 토대로 맟춤형 1:1 컨설팅도 이뤄진다. 본선 발표심사에서 선발된 상위 20개 팀은 결선에 진출해 AI 창업 아이템과 창업 계획 등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이후 결선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10개팀이 가려지는 방식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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