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올해 8월 기준 다수 권위 있는 글로벌 학회에서 총 16건의 인공지능(AI) 논문을 등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등재한 13건보다 3건 많은 논문이 반년여 만에 채택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하 카카오엔터)는 AI 연구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8월 자연어처리 분야의 글로벌 탑 학회인 'ACL-IJCNLP'에 논문을 발표한 사례까지 합해 올해 총 16건의 AI 논문을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인도메인(in-domain) 샘플을 사용해 자연어 공격 방식으로 아웃오브도메인(out-of-domain) 샘플을 자동으로 생성, 분류 모델의 감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내용의 논문이다.
7월에는 머신러닝 학회 'ICML'에 효율적인 고품질 음성합성이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모델을 제안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6월에는 음향·음성 신호처리 분야 학술대회 'ICASSP'에 대규모 텍스트 코퍼스(언어 연구를 위해 텍스트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 정보 학습에 대한 논문 1건을 실었다.
카카오엔터는 AI 연구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학사·석사·박사를 포함해 우수 AI 인재들과 함께 공동 연구하고 협업하는 '리서치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로계약,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협력하고 있다.
학계와의 공동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카카오엔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등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측은 "향후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과도 연계해 산학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