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워크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소규모 업체의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업무에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없애고 단순하고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갖추게 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세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매니저는 30일 열린 '렛츠카웍' 웨비나에서 "카카오워크는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는 메신저 기반 종합 업무 플랫폼"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의 업무 방식을 갖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워크는 지난해 9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출시한 기업용 메신저다. 카카오톡과 사용방법이 유사하다.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이 있고, 채팅하는 형식이 똑같다. 여기에 더해 기업 업무에 필요한 화상회의,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됐다.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AI '캐스퍼'가 도와준다.
카카오워크, 규모가 작아도 강한 팀을 만드는데 유리
김세정 매니저는 카카오워크를 이용하면서 얻는 장점으로 크게 ▲정보 검색 용이 ▲업무 절차 단순화 ▲합리적인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보통 회사에서는 회의록 등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지만, 필요할 때 자료를 찾기 쉽지 않다. 카카오워크는 업무 파일과 메시지를 한 번에 검색해 찾을 수 있다. 퇴사자가 남긴 인수인계 파일의 유실 염려도 없고 신규 입사자가 업무를 파악하기도 쉽다. 인력 이동이 많은 소규모 업체에서 업무 공백을 줄이면서 성과를 내기 용이하다.
신규 입사자나 새로운 담당자가 채팅방에 초대될 경우 기존 채팅을 모두 볼 수 있다. 이전 대화 기록을 보고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업무 내용을 파악하기 수월하다.
업무 절차도 간편하다. 화상회의와 근태관리, 전자결재를 카카오워크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찾아볼 필요가 없다. 근태관리는 주 52시간에 맞춰 작동한다. 재택근무나 탄력근무 등으로 인해 일정하지 않은 출·퇴근 시간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전자결재도 간편하다. 기안을 쉽게 올리고 모바일로 승인과 반려 등을 할 수 있다. 그만큼 업무프로세스가 단순해진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공지사항과 주요 내용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 메시지로 업무 내용 공유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할 일이 생기면 해당 일의 기한과 담당자, 할 일을 등록하면 채팅창 상단에 할 일 목록이 생겨 스케줄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다. 할 일을 잊지 않게 메신저가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인공지능(AI) 비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채팅방에는 AI 비서 캐스퍼가 탑재돼있다. 채팅창에 대화를 하듯 캐스퍼에 지시를 하면 답을 알려준다. 지금 중국은 몇 시인지, 영어 단어가 어떤 뜻인지 인터넷 창에서 찾아볼 필요 없이 캐스퍼를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캐스퍼는 뉴스를 찾아주기도 하고 대화방 사람끼리 조를 구성해주는 역할도 대신해준다.
보안 걱정도 없다. 특허를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모든 대화 내용은 종단간 암호화 기능으로 보호된다. 이 기능은 문서 작성 단계부터 최종 조회까지 모든 문서 내용을 암호화 처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기를 제외하고는 대화 내용을 볼 수 없다.
패스트파이브, 카카오워크 사용 사례 소개..."사용 쉽고 편하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카카오워크를 실제로 사용하는 패스트파이브의 사례도 소개됐다. 패스트파이브는 오피스 플랫폼 업체다. 노트북만 있으면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28개 지점에서 2만 1000명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희주 패스트파이브 클라우드팀 매니저는 카카오워크 사용 경험에 대해 "사용자 입장에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좋은 건 사용하기가 너무 쉽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 툴을 배우기 위해 시간을 내는 건 너무나 비효율적인 일인데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만 사용할 줄만 알면 별도 교육과 학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카카오워크의 주요 기능인 화상회의와 근태관리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비대면 환경으로 두 기능의 사용이 증가했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찾고 따로따로 계약하는 것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비용과 시간적으로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정 매니저는 "업무효율과 구성원간의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카카오워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화상회의, 근태관리, 전자결재까지 모두 되니 업무 효율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연계와 딥서치 뉴스클리핑 봇 등 다양한 기능 추가 예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행사에서 카카오워크에 곧 추가될 기능도 소개했다. 카카오T 등 카카오 플랫폼과 연동이 되고 번역 기능도 추가된다고 밝혔다. 정덕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에코플랫폼팀장은 "업무 택시를 호출할 때 스마트폰에서 카카오T 어플을 다시 여는 건 비효율적"이라면서 "카카오워크에서 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뉴스를 딥서치하는 업체와 제휴해 딥서치 뉴스클리핑 봇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딥서치 뉴스클리핑 봇은 매주 지정된 시간에 사용자가 관심있는 업체와 내용의 뉴스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예정에 관한 내용에 대해선 카카오워크가 출시된 달이 작년 9월이어서 1년간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통합한 표현이라고 지칭했다. 1년동안 많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을 의미하고, 9월에 대규모 기능을 만나기보다는 꾸준히 기능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카카오워크는 작년 9월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플랫폼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많은 팀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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