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3대 핵심 광주형 대선 공약 키워드로 ▲인공지능(AI) ▲군공항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를 강조했다. 그는 “광주 핵심 전략산업인 인공지능은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프로젝트”라며 “AI 집적단지를 조성해, 이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후보(대통령)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광주·전남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의 대선 공약화를 요구했다. 이어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1,800만 명 규모의 남부권 경제시장을 확보할 후보와 공약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광주 발전 사업들을 공약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차 공약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각 당 후보와 각 당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는 최종 공약안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는 오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건의할 12대 공약과제 75개 세부사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약 5개월에 걸쳐 시와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선 후보 당내 경선 단계에 반영시키고자 1차로 준비한 대선 공약이다.
이번 공약은 지난 2월 공약과제 발굴을 위한 광주전남연구원과의 사전 기획을 시작으로 시민단체, 교수, 유관기관, 광주전남연구원, 공무원 등의 참여 속에 구체화됐다. 이어 공약과제 시민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공약과제가 확정됐다.
광주시는 지역 숙원사업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10대 공약과제 25개 세부사업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을 위해 ▲AI에 관한 법률 제정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메타버스 융합 신산업 육성 ▲AI 인재 양성의 산실 AI 사관학교 제도화 ▲초광역·초연결 AI중심 헬스 메카 조성 ▲디지털 정보보안클러스터 조성 ▲한국형 AI 도시안전 모델 구축 등의 세부사업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이번에 발굴한 공약과제가 최대한 반영돼 광주 발전에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 캠프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을 비롯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과 종전부지 그린스마트 시티 건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조기 착공,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등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오랜 차별과 소외로 낙후돼 있는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을 광주시 미래 도약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3대 과제가 대선경선 후보들의 공약 및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