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가 가축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한 개발 경진대회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축 이미지 데이터로 완성도 높은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축산테크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31일 가축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개발 경진대회 'Animal Datathon Korea 2021(이하 ADK2021)’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0개 팀에서 총 5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에겐 한우 및 젖소에 대한 키포인트(Keypoint) 탐지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제출한 모델은 키포인트 좌표 정확도, 추론시간 등 두 가지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 기준은 최소 평가 기준인 정확도 65% 이상, 수행 시간 1초 이내였다.
키포인트 탐지 정확도 부문에선 '한우는 음머음머'팀이 최소 평가 기준 대비 29% 높은 좌표 정확도로 1위를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뒤이어 '한사랑개발회'팀이 2위, 'SuperAwesome'팀이 3위를 기록했다.
추론시간 부문에선 'Turtle'팀이 1위에 올랐다. 대다수 참가팀 3인 이상인 것과 달리 Turtle 팀은 1인으로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위에는 'ASSA'팀이 선정됐다.
박준형 '한우는 음머음머' 팀장은 "축산이라는 잘 공개되지 않은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축산테크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는 과정이 매우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기업의 노력으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희곤 한국축산데이터 AI팀 팀장은 "축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AI 모델 개발 실력자들이 최초의 가축 데이터톤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AI 전공자가 가축 AI 모델 개발 기회를 접할 수 있게 한국축산데이터가 보유한 양질의 가축 데이터 활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ADK2021은 가축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데이터톤이다. 한국축산데이터와 한국축산테크협회가 공동 주관했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