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사업본부는 2022년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지역 콘텐츠에 54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진=콘진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사업본부는 2022년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지역 콘텐츠에 54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진=콘진원 제공).

수도권과 지역 간의 콘텐츠 산업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2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지역 콘텐츠에 54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별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도 진행될 예정이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일 지역사업본부장이 지역콘텐츠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유튜브 캡처).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일 지역사업본부장이 지역콘텐츠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유튜브 캡처).

◆ 권역별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나서
콘진원 지역사업본부는 권역별로 콘텐츠 기업 육성에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지역간의 콘텐츠산업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견이다. 기업육성센터가 구축 완료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121억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신생 콘텐츠 기업들의 입주 지원과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개발에 1천 만 원부터 1억 원 내외로 비용이 지원된다. 또한 창업 7년 미만 콘텐츠 기업 입주실도 지원되며, 이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국내외 판로개척 및 홍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디어가 창업까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총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영상 촬영실과 편집실, 녹음실 및 편집장비를 지원하는 ▲창작공간·장비지원, 콘텐츠 창작 공모전과 콘텐츠 제작(1인미디어 웹툰 등)교육 등의 ▲창작자 육성, 1인미디어와 캐릭터 등 500만 원에서 4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창·제작 지원, 멘토링과 지재권 출원 등을 돕는 ▲창직·창업 지원 4가지의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이 포함됨에 따라 각 지역의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에 있는 게임센터 입주기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전남글로벌게임센터 제공).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이 포함됨에 따라 각 지역의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에 있는 게임센터 입주기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전남글로벌게임센터 제공).

◆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기대
2022년도에는 최초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도 포함됐다. 총 사업비 186억 원 규모로 이뤄지며, 인큐베이팅-제작지원-유통지원-인재양성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특히 게임제작에는 5천만 원부터 3억 원까지 지원되며, 지역 소재 게임사 또는 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게임사는 1년부터 5년까지 입주를 지원한다. 또한 해외 수출 및 홍보 지원과 개발 관련 장·단기 교육지원이 진행될 예정이여서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에도 상당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광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지난 2020년 광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또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을 위한 예산도 투입된다. 현재 상설경기장은 광주와 부산, 대전 3곳이 있으며, 이들 경기장을 대상으로 각각 2억 원 씩 지원해 지역 e-스포츠 네트워크와 국제교류 등의 프로그램 지원, 아마추어·프로 대회, e-스포츠 인력양성과 아카데미 운영도 이뤄져 생활문화로서의 e-스포츠 정착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뮤지션 역량 강화 통한 음악산업 활성화 도모
지역 뮤지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지원도 진행된다. 전국 시도별 음악창작소 17곳을 대상으로 20억 원이 투입되며 녹음실과 편집실, 공연장 등 시설 대관 운영이 이뤄진다. 지역기반 활동 뮤지션들을 위해 음원·음반 제작 지원과 공연 지원, 마케팅 지원, 네트워킹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음악산업의 활력이 물꼬를 트일 것으로 보인다. 창작소 1곳당 1억 원 내외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업신청 서류 간소화를 통해 사업신청의 부담을 대폭 완화시켰다. (사진=콘진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업신청 서류 간소화를 통해 사업신청의 부담을 대폭 완화시켰다. (사진=콘진원 제공).

◆ 사업신청 서류 간소화 통해 사업신청 부담 낮춰
콘진원은 기업과 종사자 등 지원사업 실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신청 단계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 하여 사업신청의 문턱을 낮춘다는것이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 제도를 전면 폐지하여 기업들의 사업추진 부담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그동안 기술료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근거한 정부의 콘텐츠 제작지원에 따른 수익 환수금으로, 협약 종료 후 지원사업에 따른 매출액의 5%를 2년 동안 징수해왔다. 콘진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료 납부를 면제했으며, 21년 관련 법 조항을 삭제하여 22년부터 기술료 징수를 전면 폐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이 지원사업설명회에 앞서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이 지원사업설명회에 앞서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제공).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설명회에서 "2022년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의 원년으로 콘텐츠산업에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K-콘텐츠의 미래 도약을 위해 산업계·협단체·지역진흥원 등 업계 및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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