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화시대의 안내자 'AI 민호'입니다.
인공지능(AI) 휴먼이 앵커·아나운서부터 관광 안내원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서울 경복궁 역사에 AI 안내원이 등장해 화제다. AI 안내원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산에 대해 안내하는 것은 물론 광화문 일대 맛집·카페 등 유용한 여행 정보를 알려준다. 이 같은 AI 휴먼은 '딥브레인AI'의 손에서 탄생했다.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 등을 키오스크 형태의 'AI 안내원'으로 구현해냈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문화·관광 콘텐츠와 5G 실감 기술 결합을 통해 추진하는 '광화시대' 사업 내 8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광화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딥브레인AI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AI 휴먼 기술 지원을 하면서 광화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AI 안내원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인 AI 안내원은 한국어 버전의 샤이니 민호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 버전까지 총 4명의 모델로 구현됐다. 딥브레인AI는 AI 안내원 개발을 위해 음성·영상 합성 및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원천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대화의 시나리오를 학습시켜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렇게 탄생한 AI 안내원은 단순한 안내 역할을 넘어 여러 주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딥브레인AI의 AI 기술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휴먼을 만들어낸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완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딥브레인AI 측의 설명이다.
3호선 경복궁역에 위치한 서울메트로미술관 2관 내 광화인 키오스크와 경복궁역사 키오스크에 가면 AI 안내원을 만나볼 수 있다. AI 안내원 앞에 서면 언어 선택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고, AI 안내원이 환영 인사를 건넨다. 화면을 터치해 고궁과 문화유산, 주변 관광지, 광화시대, 민호화의 대화 등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 정보와 문화생활·뷰티·건강 정보뿐 아니라 오늘의 날씨와 같은 실시간 정보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질문을 던지면 사전 학습된 대화셋에 따라 자연스러운 대화까지 가능하다.
딥브레인AI의 AI 휴먼 솔루션은 음성·영상 합성과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사람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가상인간을 만들어낸다. 딥브레인AI는 자연스러운 립싱크와 움직임, 표정 등 비언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실존 모델 못지않은 가상인간을 구현할 수 있는 고도의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I 휴먼 기술은 AI 아나운서를 비롯해 AI 은행원, AI 튜터, AI 쇼호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안내원은 앞으로 관광은 물론 여행·문화까지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딥브레인AI는 작년 AI 휴먼의 첫선을 보인 이래 교육·커머스·금융·방송 등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韓 AI 휴먼,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섰다
딥브레인AI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사업 활로 모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현장에는 딥브레인AI가 선보인 AI 앵커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 전면에 배치된 3대의 AI 키오스크에서 등장한 대화형 AI 휴먼의 모습에 많은 관람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문건영 아리랑TV 앵커를 모델로 제작된 AI 앵커는 자연스럽고 유창한 발음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세영 대표는 "딥브레인AI의 앞선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며 CES 참가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딥브레인AI는 CES 2022 기간 중 열린 어워드에서 스트리밍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를 비롯해 영국 BBC 방송국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미국 소재 대학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딥브레인AI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 2022'에도 참가했다. NRF 2022는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다. 딥브레인AI는 리테일 제품·서비스가 판매되는 현장, 즉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AI 휴먼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AI 휴먼은 사람의 역할을 일부 대신해 고객 응대부터 상품 안내와 결제 및 매장 관리 등 리테일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딥브레인AI는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인 편의점 AI 점원과 AI 쇼호스트 등 실제 상용화 케이스를 소개해 AI 휴먼 기술의 시장성·확장성 등을 알렸다.
앞서 딥브레인AI는 중국 메이저 방송사인 베이징 방송‧칭하이 방송 등 2곳과 AI 아나운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 휴먼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딥브레인AI는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를 직접 접촉하고 사업 활로를 개척하면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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