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광주 AI 휴먼 캐릭터입니다."
청초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를 가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 최근 광주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 등장해 화제다. 가상인간으로는 최초로 TV 광고에서 활약한 로지, LG전자의 '김래아' 등 이른바 ‘가상 인플루언서’가 광주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행사에 등장한 광주 AI 휴먼 캐릭터의 이름은 L'VY(엘비)다. 빛(Light)과 고을(Village)의 영문 앞글자를 따 만든 이름이다. 여기에다 이름 뒤에 붙여 친근감을 드러내는 'y'를 붙였다. 축구팬들이 손흥민을 '소니(Sonny)'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름에서부터 광주형 가상인간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엘비는 지난 23일 광주 동구 인공지능창업캠프Ⅰ에서 열린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136~145번째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 엘비는 이날 사전 행사 MC로 나서 광주를 찾은 AI 기업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엘비는 "광주 AI 창업캠프에는 70여 개 기업이 입주하여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에서는 코디네이팅, 멘토단,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맞춤형 인재 채용 지원, 보조금 지원, 기업 홍보 지원 등 유치기업들이 광주에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인간 엘비의 차분하고 전달력 있는 말솜씨로 광주 인공지능 창업캠프와 지원 정책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행사 진행을 맡은 박진영 아나운서 소개를 끝으로 엘비는 데뷔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엘비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 직원들의 강력한 의지, 광주 AI 기업 블루캡슐(前 트리티움)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향후 엘비를 'AI 광주'를 대표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만들겠다는 것이 블루캡슐 관계자의 포부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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