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를 활성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이와 관련된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입니다. 이에 현재 제도·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BIPV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이 14일 '2022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 2022)'에서 '재생에너지 3020 또 하나의 축, 도시형 태양광'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황과 도시형 태양광 적용 가능 사업 등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갔다.
안 팀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을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청정에너지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이는 계획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늘리고 누적 설비용량을 64GW까지 보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신규 설비용량의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지난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수립 이후 지난 2019년에 누적 용량 11.8GW로 태양광 세계 9위를 달성했고 2019년부터 3년 연속 재생에너지 설비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태양광 설비와 태양광 셀의 수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황을 살피며 누적설비용량·발전량·생산량 등에서 태양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 안진한 팀장은 도시형 태양광 적용 가능 사업으로 주택지원사업과 건물지원사업, 도심 태양광 금융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약 650억 원 규모의 주택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건물지원사업의 경우 약 785억 원 규모로 신재생에너지원을 건물에 설치할 시 정부가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해주는 것이다.
안 팀장은 "현재 BIPV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폭발력 있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BIPV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그는 "BIPV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관련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라며 "현재 제도적 측면에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 중이며 정책적 지원을 통해 BIPV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한
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보급실 건물주택지원팀장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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