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만들기 정책과 세부사업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모두 반영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에 광주광역시의 현안을 해결하는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포함돼 윤석열 정부에서 충실히 이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7대 공약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 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심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광주국제자유민주인권도시 조성)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이다.
우선 인수위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AI반도체 Farm)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 산업별 인공지능 사업화와 국가 AI 데이터센터·광주과기원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AI 영재고 설립과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 및 문화콘텐츠의 개발·생산·유통 전략적 지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공식화되면서 인공지능 사업 추진의 큰 추동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인수위는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을 비롯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센서기술 고도화 및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연관산업첨단화 ▲광주~영암 간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광주~대구 간 달빛고속철도 임기 내 준공 ▲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종전 부지는 광주의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AI 집적단지 건립 현장을 찾아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 산업을 결정하면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 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고 이제 정부의 지원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AI 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는 중앙정부 주도의 지역균형발전 패러다임을 지역사회 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전의 정부 인수위에는 없었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17개 시·도 공약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강한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5월 3일 110개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해 공개한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