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구소 아이펠에서 수강생들이 토론을 하며 AI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 아이펠에서 수강생들이 토론을 하며 AI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모두의연구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해 한화시스템이 모두의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오는 6월부터 모두의연구소에 채용연계프로그램을 오픈해 AI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AI 교육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모두의연구소에서 한화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설비예지보전 등의 기술을 직접 지도해 현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4일 모두의연구소와 AI 전문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디지털전환 사업에 최적화된 AI 브랜드 '하이큐브(HAIQV)'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모두의연구소는 자기주도형 AI 교육 시스템인 '아이펠(AIFFEL)'을 운영하고 있어 유망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혁신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설립된 커뮤니티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구 문화와 연령·학벌 등에 차별 없는 AI 교육으로 국내 AI 발전과 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평등한 AI 교육을 제공하는 AI 혁신학교 아이펠을 서울, 대전, 인천,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운영 중이다.

모두의연구소가 기업과 협력해 AI 실무 교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펠 강남캠퍼스는 지난해 쏘카와 협력해 실무형 AI 교육을 6개월간 진행한 바 있다. 수강생들은 해당 기간 동안 쏘카의 데이터 분석과 AI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아이펠 인천캠퍼스는 채용연계 프로그램까진 아니지만 엔비디아와 협업한 AI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수강생에게 젯슨 나노 2GB 개발자 키트를 무료로 지원해 젯슨 AI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이 키트로 한국어 교육 과정, 튜토리얼 및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 AI 교육을 수행했다.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강생에겐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DLI)의 '젯슨 AI 스페셜리스트' 공인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번 한화시스템과의 협력도 이와 비슷하다. 한화시스템은 AI 실무 인재 양성을 우해 교육 콘텐츠 개발과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모두의연구소와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기업실무형 AI 테크 입문·심화 교육과정 공동개발 ▲전사 직군별 및 단계별 AI 교육 콘텐츠 운영 ▲우수인력 채용연계 프로그램 ▲대내외 AI 사업 공동 수행 ▲AI 분야 네트워킹 활동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AI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왼쪽부터)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AI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시스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양사는 AI가 일상이 된 시대에 AI 기술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이해력을 갖추는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 교육부터 준비할 것"이라며 “양질의 AI 교육 콘텐츠 협업 통해 전사적인 AI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한 AI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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