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다양한 신기술들이 개표방송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다양한 신기술들이 개표방송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선거판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방영한 개표방송 사례를 짚어본다.

출구조사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맞춘 채널A 예측봇 '알파A'

채널A의 알고리즘 예측봇인 '알파A'는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 당일 개표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다. 당시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을 47.6%, 이재명 후보는 46.6%로 점쳤다. 실제 득표율차를 1%포인트에  0.73%에 근접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채널A의 '알파A'는 
채널A의 '알파A'는 개표방송 초반부터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계산해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유튜브 캡쳐).

알파A는 알파고와 채널A의 합성어다. 채널A가 대선 개표방송을 위해 서울대·연세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알고리즘 예측봇이다. 알파A는 개표방송 초반부터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계산해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채널A는 출구조사 없이 예측조사만으로 정확한 득표율을 발표했다.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지난 27일 춘계 학술대회에서 "채널A가 득표율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한 이유는 사전조사를 통해 '숨은표'의 향방을 예측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0대 대선 초박빙 대결 예상한 SBS의 'AI 유확당'

SBS의 AI 예측 분석 시스템은 주요 두 후보의 초박빙 대결을 예상했다. 선거 당일 SBS는 이전보다 개선된 자체 AI 기반 예측 분석 시스템인 'AI 유확당(유력·확실·당선)'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내 당선자를 예측하고자 했다. 

대선 당일 SBS는 이전보다 개선된 자체 AI 기반 예측 분석 시스템인 'AI 유확당(유력·확실·당선)'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내 당선자를 예측하고자 했다. 
대선 당일 SBS는 이전보다 개선된 자체 AI 기반 예측 분석 시스템인 'AI 유확당(유력·확실·당선)'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내 당선자를 예측하고자 했다. (사진=SBS 캡쳐).

해당 AI 시스템은 중간 개표 결과에 보수적·적극적 예측치를 적용해 판세 변화를 한발 앞서 비교적 잘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특허받은 당선 예측 시스템 '적중 2022'

MBC는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당선 예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적중 2022'는 MBC가 특허받은 당선 예측 시스템이다. 개발 초기에는 '스페셜 M'으로 불리다가 '적중'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MBC 개표방송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개표 상황과 출구조사, 과거의 선거 결과까지 모두 분석해 후보자들의 당선 확률을 예측한다.

MBC가 도입한 선거예측시스템인 '적중 2022'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 유튜브 캡쳐).
MBC가 도입한 선거예측시스템인 '적중 2022'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 유튜브 캡쳐).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이후 선거마다 한 단계씩 진화하면서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적중 2022'도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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