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인기 부대행사 'NDC 아트 전시회'. 올해 NDC 아트 전시회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펼쳐져 아바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넥슨 게임아트 전시회는 물리적 제약 없이 다양한 게임 아트 작품을 감상하며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게임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넥슨 게임아트 메타버스 전시회'에 가보니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NDC 아트 전시회'. 매년 NDC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온 행사다. 그런데 ND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개최됨에 따라 전시 무대가 가상공간에 꾸며진 것. 메타버스에서는 처음 펼져진 NDC 넥슨 게임아트 전시회를 방문해봤다.
NDC2022 홈페이지에 접속해 'NDC 아트 전시회' 메뉴를 누르면 메타버스 전시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회장에 입장하자 처음 눈에 들어온 내부는 실제 넥슨 판교 사옥을 그대로 가상공간에 옮겨놓은 듯이 구현돼 있었다.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관람하기에 앞서 화면 오른쪽 상단의 '므이' 아이콘을 클릭해 캐릭터를 꾸몄다.
게스트로 로그인을 해도 캐릭터의 얼굴‧머리 색상과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을 자신의 취향껏 바꿀 수 있었다. 일일이 고르기 귀찮은 사람은 랜덤으로 스타일을 설정할 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랜덤 스타일로 고른 아바타로 돌아다니다가 싫증이 나서 다시 금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검정 셔츠와 바지를 차려입어 봤다.
넥슨 사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1층과 2층 곳곳에 전시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화면 왼쪽을 터치 드래그하면서 아바타를 원하는 전시물 앞으로 이동시켰다. 작품을 클릭하면 해당 작품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또 프로젝트에 관련된 음악과 영상도 재생할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다. 아바타로 박수를 치거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었다. 물론 메타버스 전시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 작가 3명을 포함해 넥슨컴퍼니와 넥슨에서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개발사 소속의 아티스트 총 64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작품을 비롯해 팬아트와 개인작품 등 77점을 출품했다. 콘셉트‧배경‧캐릭터 등을 담당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현대미술로 재해석된 작품,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영상 등이 공개돼 게임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시 작품들은 아트북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설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NDC22 아트북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도 마련돼 전시회에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NDC22에 참석한 업계 현업 종사자들은 메타버스를 비롯해 블록체인과 NFT, 인공지능(AI) 등 트렌드로 떠오른 핵심 기술 도입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메타버스&NFT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전문가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와 국내 메타버스 권위자 김상균 경희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서 게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장도 펼쳐졌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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