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두달 만에 유튜브 누적조회수 12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는 UAM, 바이오정보 활용 신분확인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소개된다.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공항공사 측의 노력이 담긴 영상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유튜브).

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두달 만에 유튜브 누적조회수 12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지문·손바닥 인식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영상 전면에 내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4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당신의 WHY에서 새로운 WAY를 만들다'를 주제로 그간 공항 이용자들이 느꼈던 불편과 궁금증으로 시작된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고, 세상은 달라졌는데 막히는 길은 그대로일까', '왜 공항에서는 항상 긴 줄을 서야만 하지?' 등이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한 남성이 '자율주행모드'를 가동시켰지만 교통체증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과 한 여성이 공항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한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생활 속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궁금증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2022.5.31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이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축되고 있는 '김포공항 UAM 이착륙장' 개발에 대한 관련 정보가 소개된다. 아울러 탑승수속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바이오정보 신분확인시스템' 구현된 모습이 뒤따른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공항공사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공항공사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기관들은 장애물 등 지형정보, 소음, 날씨(기상상황), 전파 품질 등 UAM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실시간 통합 운항지원 정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도심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SK텔레콤 UAM 항공기의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축 및 권역 감시, 보안·안전 관련 지상 운용 관련 실증도 맡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UAM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과 기상정보 관련 운항지원정보제공(SDSP) 관련 실증을 담당한다.

더불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홍보 영상에서 소개된 최첨단 바이오 신분확인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손바닥 정맥 또는 지문 등을 활용해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탑승수속 간소화 프로세스인 ‘바이오인증 One ID’ 신분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바이오인증 원(One) ID 셀프등록대에서 여객들이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사진 =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 국내선 바이오인증 원(One) ID 셀프등록대에서 여객들이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사진 =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에서 한 승객이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를 통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으로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에서 한 승객이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를 통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으로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공사 측은 최근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PASS보마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전국 공항 이용객들은 앞으로 국내선 탑승 수속시 실물 신분증 대신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항공기 탑승권 없이 손바닥만 기기에 대면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대한항공이 서비스하고 있다. 

사전에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확보된 손바닥 정맥 정보는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저장한다. 홍보 영상에 첨단 기술을 입히자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공사 측이 지난 4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공항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편의시설들이 사실은 모두 한국공항공사의 땀이었군요. 고맙습니다.", "간만에 좋은 광고 본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바이오인증 신분확인 서비스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고 신분증 도용 위험이 없어 보안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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