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양로원에 간호 로봇이 등장했다. 원격 조작을 통해 움직이는 아바타형 로봇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후부터 계속되는 간병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간호 아바타 로봇가 양로원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어떤 효과를 불러다 줄지 주목되고 있다.
심각한 간병 인력 부족 현상, 보조 형태로 인력 수요 완화
심각한 간병 인력의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를 대체해줄 수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로원에 등장한 간호 아바타 로봇은 UGO에서 개발했다. 현재 실증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간병 인력의 경우 법적으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만이 간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로봇은 자격이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업무를 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간병 서포터즈 제도'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로봇은 양로원의 어르신들을 위해 말을 걸어준다.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등을 대신 해주고 목적지로 원활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유도해준다. 또 안전사고가 발생시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애인 스탭이 아바타 로봇 원격 조종…고용창출 효과
그렇다면 간병 아바타 로봇은 누가 조종할까? 이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회사인 '그라솔'에서 교육 받은 장애인 스탭이 맡는다. 따라서 이 스탭들은 로봇들이 하는 딱딱한 형식의 정해진 멘트가 아닌 말 그대로 사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로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어르신들을 케어를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장애인들의 경우 신체적 한계라는 장벽에 부딪혀 경제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장애인이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하게된다는 것의 의미가 크다. 아바타 로봇의 지원으로 전문 간병인들은 주변의 업무를 분업화 시켜 보다 전문적으로 일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실증실험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아바타 로봇의 실증실험이 성공하면 향후 취업난에 시달리던 장애인들의 고민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로원 뿐만아니라 각종 산업현장에서도 아바타 로봇을 통한 취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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