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com)의 알렉사 스타트업(Alexa Startups)이 유색인종 기업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알렉사 스타트업은 11일(현지시각) 알렉사 엑셀러레이터(Alexa Accelerator)로 첫 '흑인 창업 구축(Black Founders Build) 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북미 기반의 흑인 창업 스타트업 7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술매체인 실리콘 앵글(SiliconANGLE)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의 디지털 비서 알렉사로 혁신을 추진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음성, 인공지능(AI) 및 주변 경험(ambient experience)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Black Founders Build with Alexa’는 알렉사 스타트업의 최신 이니셔티브로서 아마존 알렉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지원, 인큐베이션, 가속화 및 멘토링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들 7개 회사에는 AI를 사용해 개인의 모발 유형에 따라 이상적인 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헤어 케어 기술 회사인 미아바나(Myavana)가 포함된다. 미아바나는 개인 특성과 날씨와 같은 외부 요인을 고려하면서 머리를 감고 스타일링하는 다양한 단계를 고객에게 안내하는 알렉사 루틴(Alexa Routine)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스 그룹(DOSS Group)은 사람들이 주택을 사고 팔고 임대할 때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알렉사 기반 스마트 비서를 통합한 부동산 기술 회사다. 도스 설립자 바비 브라이언트(Bobby Bryant)는 최근 몇 년 동안 AI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대화형 AI의 최첨단 기술을 얼마나 빨리 발전시켰는지에 놀랐다”며, 이어 "이러한 개발은 부동산 산업을 위한 도메인별 지능형 비서를 만들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전자 상거래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알렉사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인 페이톡(PayTalk)이 있다. 그 아이디어는 알렉사를 주차, 발권 및 청구서 지불을 포함한 7가지 다른 지불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는 것이다.
생체 인식 및 생리학적 데이터를 사용하여 운전자의 안전을 개선하는 모멘트(Moment.ai)가 있다. 모멘트의 설립자 매간 그레이(Megan Gray)는 회사의 제품 전반에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lexa Voice Service)를 통합해 고객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계속 주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나는 간질 진단을 받고 운전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하며, "내 진단은 우리 사회에서 잊혀지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포괄적인 운전 중심의 AI 솔루션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원스톱웰니스(OneStopWellness), 키디 크레딧(Kiddie Kredit) 및 심 소셜 랩(Seam Social Labs)가 다른 신생 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각각 알렉사 스타트업 솔루션 설계자와 비즈니스 개발 팀으로부터 개별화된 지원을 받게 된다. 그들은 또한 네트워킹 이벤트, 패널 토론 및 데모 쇼케이스에 참석해 더 많은 가시성을 얻을 수 있으며 알렉사 펀드(Alexa Fund)를 통해 최대 100,000달러의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알렉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리즈 마이어스(Liz Myers)는 7개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다양한 경험, 열정 및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고객을 대신해 발명하려는 열망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는 "기술 산업에서 유색인종 기업가가 과소 대표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획이 모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음성, AI 및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전반에 걸쳐 보다 다양한 관점,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