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농가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보급될 전망이다.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축사 전용 데이터센터 및 연구소를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에 AI를 접목한 새로운 축산 기반 확충과 더불어 축산업계에도 AI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생산성 관리 등 농장 운영에 최적화된 축산 AI 서비스 제공
한국축산데이터의 '팜스플랜 솔루션'은 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농장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라이브 인공지능 모니터링 ▲매니저 전산 관리 프로그램 ▲에코 축사 환경 모니터링 ▲케어 가축 정기 건강검진 등 크게 네 가지의 서비스로 나누어져 있다.
팜스플랜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양관리, 질병관리, 생산성 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해 농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기술로 축산업의 선순환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팜스플랜의 인공지능 모니터링 기술은 AI가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 가축이 아프지 않은지, 농장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지 가축을 24시간 관찰하고 AI 라이브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 대처가 가능한 것.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 가축 이미지 데이터를 보유해 축종별 사육 특성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가축의 성장을 모니터링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포착해 가축을 관리한다. 무엇보다 관리자의 노동 강도 절감과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가축의 정기 건강검진부터 출하체중 분석, 데이터 분석 리포트, 실시한 환경 모니터링까지 팜스플랜 하나로 통합 가축 케어가 가능해진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전산관리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수기로 기록한 종이를 사진 촬영하면 전산화가 가능해 농장관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은 변수의 입력만으로도 전체 농장을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축의 면역상태 파악도 가능하다.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주요 질병에 대한 면역상태를 파악, 농장 관리 프로그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농장 별 상태 검사와 현재 상태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추천함으로써 일괄 관리가 아닌 맞춤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에코 축사 모니터링을 통해 농가의 환경상태도 24시간 보고 받을 수 있다. 농장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암모니아 농도 등을 측정하고 돈사 별 적정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동시에 쾌적한 돈사 환경 유지에도 효과적이란 평가다.
광주 전남 농가에 AI 기술 본격 도입
축산 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양돈농가가 서로 협력해 농장을 세우고 전문가의 농장 경영 노하우,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사업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축사 전용 데이터센터 및 연구소 구축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한국축산데이터가 손을 맞잡으면서 광주 전남 축산업계에도 'AI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축산·의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연구기관 조성 ▲광주·전남지역 농가에 AI 기술 보급 ▲AI 활용 무인 축산 시범단지 구축 ▲축사 전용 데이터센터·축사 바이오가스 플랜트 통합 구축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한국축산데이터는 팜스플랜 서비스 공급 등 광주·전남 지역 농가에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또 AI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역 내 병원과 협력할 방침이다. 팜스플랜 매니저 서비스의 무료 공급을 광주 농가에서 전남으로 확대해 국내 축산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한국축산데이터가 광주 내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 생산기반 기술 인프라 활용방안과 조세감면, 보조금 지원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협약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팜스플랜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 내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내에서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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