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오른쪽)이 12일 열린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김광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오른쪽)이 12일 열린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시(시장 강기정)가 내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를 제품·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국산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을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광주는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및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 산학연관 대표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사장, AI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 대표, 학교·연구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한 것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를 창출하기에 광주가 최적지이고 이미 함께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과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 광주에서 수요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은 이날 과기정통부가 밝힌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 중 핵심 부분인 '국산 AI 반도체 3단계 고도화' 중 첫 단계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실제 현장에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광주는 지난해말부터 과기정통부 등과 조율, 사업을 준비해왔다. 게다가 이미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에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광주는 ‘대한민국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통해 AI 모델 개발을 위한 274개 과제 22PF(페타플롭스) 이상의 컴퓨팅 자원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는 등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서 나가는 상황이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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