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 Non Fungible Token) 관련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 중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해시드스튜디오’가 육성 중인 국내 NFT 프로젝트 다바(DAVA)가 소울바운드토큰(이하 SBT)을 출시한다.
SBT는 지난해 5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논문에서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 기술로 명칭은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 ‘소울바운드’에서 유래했다.
이는 특정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나타내는 정보를 담고 있는 전송 불가능한 혹은 ‘귀속’된 토큰이라고 정의된다. 이를 풀어서 설명해 보면, 기존 NFT는 대체불가능 하다는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었다. 다만 구매자에게 고유의 식별 코드를 주어서 상품의 대체불가능성을 증명했다.
반면 SBT는 상품내에 구매자의 신원정보가 담겨 있어서 타인이 사용할 수 없으며 구매자에게만 귀속되도록 한다.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web3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로 보았지만 실제 거래에는 흔히 인터넷이라고 부르는 web2 환경이 적용되어야 하는 아이러니를 안고 있다. SBT의 개념은 이를 다시 web3 환경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가져오는 개념이다.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상품에 대한 소유권이 더욱 명확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이 SBT의 개념이 발전한다면 NFT상품을 대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한편 SBT는 6월에 열린 이더리움 뉴욕 2022 해커톤에서 우승팀과 2등팀이 모두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발표해 수상했을 정도로 최근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다바 팀의 이광호 리더는 지난 2일 메타콩즈 라디오에서 SBT 출시를 발표했다.
AI타임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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