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진을 달리2(DALL-E 2)에 연결해 추가 AI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실제로 찍은 사진을 앱에 전송하면, DALLE-2가 비슷한 이미지 여러 개를 생성하는 식이다. 초기 버전이라 음식, 식물, 인물 등 간단한 이미지 변형만 가능하다. 현재 이 앱은 오픈AI 이용 약관을 위반한 프로그램이라 샘플 이미지만 깃허브에 공개된 상태다.
뉴질랜드 사진작가인 니콜라스 셜록(Nicholas Sherlock)이 DALL-E 2기능으로 '퀀텀 미러 앱(Quantum Mirror App)'을 만들었다. 독일 IT매체 'Mixed'가 5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해당 앱은 소니(Sony)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DALL-E 2로 직접 전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AI 시스템은 사진에 있는 배경과 물체를 인식해 다양한 이미지 버전을 만들어 준다.
DALL-E 2는 텍스트를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로 생성해주는 AI모델이다. 오픈AI가 올해 출시했다. 작년 초에 발표한 달리(DALL-E) 후속 버전이다. 최근에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용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퀀텀 미러 앱은 초기 버전인 만큼 단순한 물체만 변형 가능하다. 예를 들어, '궁전에서 돈가스 먹고 있는 분홍색 드레스 입은 공주'를 찍어 DALL-E 2에 전송하면 돈가스 대신 햄버거,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는 공주 이미지를 보여준다. 인물이 입은 옷 색도 분홍색이 아닌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버전으로 나온다.
해당 앱을 만든 니콜라스 셜록은 “직접 찍은 사진과 AI가 변형한 이미지를 나란히 놓고 봤을 때 어느 사진이 원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풍경속 물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장면에서는 AI 이미지가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이미지에 기하학적 오류나 흐릿함이 나타난다는 의미다.
현재 셜록이 만든 퀀텀 미러 앱은 오픈AI 규정을 위반한 소프트웨어(SW)다. 지금으로서는 해당 앱 데이터를 깃허브에서만 볼 수 있다. 셜록 프로젝트 페이지에 다양한 샘플 이미지가 저장돼있다. 셜록은 향후 오픈AI가 새로운 이용약관을 준수하는 API를 출시하면 해당 앱을 일반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