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사업단)이 KT와 지속 가능한 광주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AI사업단과 KT는 10일 광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자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광주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광주가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에는 AI창업캠프 입주기업들과 AI 창업 전문가 매칭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을 비롯 ▲AI 기술 연구 개발 ▲AI 중심의 상호 기술 교류 등을 위한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 특히 광주 지역 AI 스타트업이 KT의 AI 기술 플랫폼 '지니랩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KT와 AI 스타트업 간의 기술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전략 투자, POC(기술 검증) 연구 협업 등을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대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KT와 AI 스타트업 간 AI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 공동 개발 등 상호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전략적 동반 성장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스타트업 발굴과 각종 지원을 통해 광주 AI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AI사업단은 광주광역시와 유망한 기술을 가진 AI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최근 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성공적인 투자 매칭을 위한 '2022년 제2회 AI 파트너십 데이' 참여 기업 모집에도 나섰다. 초기 기업에 자금을 제공해 빠른 성장과 정착을 도와 광주지역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현재 AI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와 함께 광주 첨단3지구(4만7,246㎡)에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4,119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집적단지의 핵심시설인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88.5페타플롭스(PF) 컴퓨팅 연산 능력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 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로 구축된다.
※ PF(페타플롭스) : 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88.5PF는 1초에 8경8,500조번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중심도시'를 표방한 광주는 향후 지역 주력 산업의 AI 융합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각종 인프라·기업·인재·기술 등을 집약해 AI 융합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