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기반 질병 판독 기술 기업인 아이도트(대표 정재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위암영상검출 진단보조소프트웨어’ 항목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아이도트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여 진료의가 시술 현장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내시경 시술 중 실시간 동영상을 기반으로 의심 병변 위치를 즉각 표시해줌으로써 진단 보조 시스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아이도트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방창석 교수팀과 함께 해당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위내시경 사진들을 6개 중증도(▲Non-neoplasm ▲LGD ▲HGD ▲EGC(M) ▲EGC(SM) ▲AGC)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임상평가 결과, 중증도별 민감도·특이도를 반영한 전체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1.48%와 92.13%를 확보했다.
여기서 민감도와 특이도란, 각각 병에 걸린 것을 확인하는 비율과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비율을 뜻한다. 식약처는 일반적으로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판별 솔루션을 허가한다.
아이도트 인허가를 총괄하는 사업기획본부 임윤재 본부장에 따르면, 아이도트는 대장내시경 및 캡슐 내시경 솔루션도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소화기 분야의 통합 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아이도트는 2014년 창립한 후 인공지능 기반 자궁경부암 판독 시스템 ‘써비레이(Cerviray) A.I.’를 개발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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