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조주완)는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터스피치는 국제 스피치 통신 협회(ISCA)가 주최하는 음성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LG가 이번 학회에 소개할 논문은 총 3편으로 개인 맞춤형 음성인식 기술이 주요 내용이다. '하이 엘지'와 같은 음성인식 호출어를 고객이 원하는 단어 조합으로 등록·인식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호출어 인식' 관련해 발표한다. 사람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 식별' 관련 내용도 소개한다.
LG는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출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하이 엘지'라고 부른 뒤 '생수 550ml 줘'라고 말하면 버튼 조작 없이 바로 요청한 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LG가 출시한 TV는 아랍어를 포함한 총 22개 언어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LG 측은 이번 학회에서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와 LG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TV, 스마트 가전, 모빌리티에 적용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소개하고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 스며든 음성인식 기능을 시연한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통해 간단한 키워드 입력으로 '마케팅 문구'를 창작해 소개한다. 여러 변환 과정 없이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최신 딥러닝 음성인식 기술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 검색과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화자인식, 자연어처리 관련 AI 기술을 소개한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인 인터스피치 논문 발표는 음성인식 분야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AI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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