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대표 류수정)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KT-사피온은 AI 반도체 사피온 X220 및 X330으로 구성된 ‘신경망처리장치(NPU) 팜을 토론토 대학에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NPU는 AI 딥러닝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NPU 팜은 빅데이터를 사람 신경망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NPU 기반 데이터 센터다.
해당 NPU 팜은 약 32페타(Peta) 옵스(OPS)로 소형 AI 데이터 센터에 맞먹는 규모다. 양사는 토론토 대학 연구원들이 NPU 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PaaS)도 함께 제공한다. 해당 NPU 팜을 기반으로 AI 분야 세계 선두 연구기관인 토론토 대학과 다양한 AI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에는 사피온 AI 반도체 기반의 인공 신경망 자동 생성과 최적화 기술 개발 계획도 있다. 해당 연구 성과로 AI 기업들은 인공 신경망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기존 모델을 사피온 반도체에서 최적화하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토론토 대학에 제공되는 사피온 AI 반도체는 저전력, 고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 뿐 아니라 방송 미디어 화질 개선, 음성 인식 성능 개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들어서며 기존 반도체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상호 SKT CTO는 “토론토 대학과 AI 반도체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SKT, 사피온, 토론토 대학 협력이 글로벌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우수한 사피온 성능과 토론토 대학 AI 연구 노하우가 더해져 다양한 AI 연구 성과를 거둔다면 사피온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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