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 투디지트는 엔비디아 코리아와 기술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제품의 글로벌 홍보와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투디지트는 우선 엔비디아의 AI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인 'GPU 액셀러레이트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을 알릴 예정이다.
투디지트는 금융 특화 자연어처리(NLP) AI 모델을 개발,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관하는 세계 인공지능 기계 독해 대회에서 세계 7위, 국내 1위에 올랐다. 2022년 6월 딥마인드와 뉴욕대학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언어 이해 평가 대회에서도 세계 14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두 대회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인간의 기준을 뛰어넘는 점수를 획득, 인간의 문장이해 능력을 뛰어넘는 AI 기술 능력을 입증했다.
투디지트가 개발한 '콴(QUAN)'이라는 AI 기술은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이는 컴퓨터가 텍스트와 음성을 처리하고 단어, 문장, 문단의 의미를 해석한 다음 같은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해, 기계와의 대화를 인간과의 대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디지트는 콴을 이용해 매일 1만건 이상의 뉴스 기사를 분석, 전 세계 2500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뉴스 콘텐츠를 추천하는 ‘뉴스샐러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데이터 증강 기법'을 통해 금융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AI 학습을 통해 뉴스와 해당 종목 간의 관련성 및 특징 파악을 고도화하고 있다.
투디지트 측은 "엔비디아 DGX라는 강력한 AI 시스템을 사용해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파일럿 프로젝트 뉴스샐러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