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국전자전 2022에 참가해 차세대 3D 고정형 라이다 'ML-X'를 전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국전자전 2022에 참가해 차세대 3D 고정형 라이다 'ML-X'를 전시했다.

국내 라이다 개발 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이 기존보다 저렴한 차세대 라이더를 선보였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한국전자전'에 차세대 3D 고정형 라이다 'ML-X'를 전시했다.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에도 참가한다.

한국전자전 2022 부스에 전시된 ML 모델
한국전자전 2022 부스에 전시된 ML 모델

하지만 높은 가격이 라이다 상용화의 최고 걸림돌이다. 자율주행차 개발 초기에 라이다 가격은 1억원에 달했다. 최근 수백만원대까지 내렸지만, 보통 차량 한 대당 라이다 4대를 탑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격이 부담이다. 

에스오에스랩은 ML-X의 상용화 가격을 50만원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향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원활히 이뤄지려면 라이다 가격이 최소 2000달러(약 240만원)는 돼야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 한 대에 ML-X 4개를 설치해도 BIS리서치가 예상한 가격 수준이다.

일반 라이다(왼쪽)가 차량 밖으로 돌출한 데 반해 ML-X는 차량 내 탑재가 가능하다. (사진=셔터스톡)
일반 라이다(왼쪽)가 차량 밖으로 돌출한 데 반해 ML-X는 차량 내 탑재가 가능하다. (사진=셔터스톡)

ML-X는 무게 860g에 길이 9cm로, 타사 제품보다 약 30% 작아서 차량 내 탑재가 가능하다. 추가 설치할 부품이나 모듈이 필요 없다. 외부에 돌출한 상태로 부착하는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또 고정형이라 차량에 탑재하면 진동이 덜하다. 관계자는 "고정형 라이다는 진동을 줄일 수 있어 물체를 인식하는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ML-X는 전방 약 150m까지 내다볼 수 있다.

이승환 에스오에스랩 이사는 "라이다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양산에 얼마나 유리하냐가 관건이다"며 "ML-X은 '비싼 라이다'라는 공식을 지우고 저렴하고 성능이 높으면서 양산성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제품 양산화는 2024~2025년이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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