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T 국제전시회'에 설치된 ETRI 부스
'AIoT 국제전시회'에 설치된 ETRI 부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연 ‘AIoT 국제전시회’에서 ESG 관련 핵심기술을 공개했다.

ESG란 사회적 책임을 갖고 투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ETRI는 이번 행사에서 ‘ESG-IoT’를 주제로 ▲에너지 ▲안전 ▲질병 ▲탄소 분야로 나눈 16종을 소개했다.

'AI 에너지 복합센서 기술' 개념도
'AI 에너지 복합센서 기술' 개념도

에너지 분야 솔루션은 'AI 에너지 복합센서 기술'이 대표로 전시됐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 중인 센서를 융합해 가상 AI센서를 생성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온도, 습도 센서를 결합해 제3의 융합 센서를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 센서를 융합해 현재 15개 넘는 AI 융합 센서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센서로 측정할 수 없는 에너지 요소를 알 수 있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ETRI 관계자는 "향후 공장, 빌딩뿐 아니라 스마트 도시 전체에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관련 분야로는 ‘주택 간 잉여전력 거래/공유 서비스 기술’을 비롯해 ‘AI 에너지 복합센서 기술’과 ‘주택 에너지 사용량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등도 내놨다. 

'디지털 트윈 실감형 재난관리 기술' 시스템 
'디지털 트윈 실감형 재난관리 기술' 시스템 

안전 분야는 ‘디지털 트윈 실감형 재난관리 기술’ 을 전시했다. 공간정보 기반으로 만든 재난관리 플랫폼이다. 건물 내 시설, 사람, 사물,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맞춤형으로 재난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설물 점검뿐 아니라 재난 훈련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재 행정안전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사용해 구축한 솔루션이다. 

안전 분야에는 ‘사회안전 영상 AI 기술’을 비롯해 ‘AIoT 기반 안전관리 기술’ ‘IoT 네트워크(eStarLink) 기술’도 포함됐다. 

관련 기술을 발표 중인 김세한 ETRI 센터장
관련 기술을 발표 중인 김세한 ETRI 센터장

질병 분야에서는 축사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가축 질병 예방과 에너지 절감이 동시에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 김세한 ETRI 센터장은 19일 진행한 'AIoT 신기술 / 신제품 발표회'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디지털 공간에 가상 축사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실제 축사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실제 축사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김세한 센터장은 "가상 환경에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 실제 축사에 적용하는 식이라 가축에게 쾌적한 사육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ETRI는 탄소 분야를 위한 '제조공장 탄소 배출 감축 솔루션'을 비롯해 ‘표준 기반 보급형 공장 에너지 관리 기술’ ‘공정 에너지 관리 기술’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기술’을 부스에 내놨다.

김형준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AIoT는 국가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며 "한국 IoT 기술 발전을 선도해 미래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가 주관한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관련 기사]ETRI, 손가락에 붙이는 초소형 촉감 장치 개발

[관련 기사]ETRI, AI·디지털 트윈 활용한 축사 관리 플랫폼 개발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