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정부 등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대세인 가운데 이를 담당하는 AI 기술(엔지니어링) 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GMI)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 시장이 2032년까지 1800억달러(약 255조22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I는 현재 AI 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주요 회사로 시스코와 인텔 지멘스, 오라클, 메타, 엔비디아 등을 꼽았다.

GMI는 우선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주목했다. 2032년까지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술적으로는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딥 러닝 분야가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 및 공공분야의 AI 엔지니어링 수요 확대도 연평균 31%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각국은 국방 및 항공 우주, 제조업 등 여러 분야에 AI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역시 미국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의 시장은 2022년 현재 전세계 매출의 35%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GMI는 AI 엔지니어링 분야의 핵심 기술회사들이 다양한 협업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개발을 위해 손 잡았듯, 기술업체들은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공동 개발 형태로 주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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