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이번 행사는 4기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의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데이터 클리닝 기반의 AI 개발 및 관리 솔루션 ‘렛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어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 개에 달한다. 또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20개를 새로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과 지원을 받게 된다.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고품질 3D 모델을 생성해주는 ‘리빌더에이아이’ ▲이종 블록체인간 연결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솔루션 기업 ‘턴파이크’ ▲수면 습관과 수면 환경을 개선해주는 ‘에이슬립’ ▲크리에이터를 위한 SNS 분석 및 광고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등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와 사업협력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 나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