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배달 기사의 안전운행을 도와주는 스마트 헬멧이 등장했다.
기압과 압렵 및 중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핸즈프리를 비롯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전 중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헬멧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중국의 음식배달업체 어러머(Ele.me)가 배달기사의 안전을 위해 이같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 헬멧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 헬멧에 탑재한 핸즈프리 기능은 알리바바 연구소인 다모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AI 음성 기능을 탑재해 운전 중에도 간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비상 연락처에 알려준다.
중국 도로안전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는 1000만명이 넘는 전일제 및 시간제 배달 기사가 활동하는데, 음식배달 운전자 관련 사고가 지난해 80%나 증가해 안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러머는 지난해 말부터 상하이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배달기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헬멧을 무료로 제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충분한 시범 테스트를 거친 뒤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중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도 지난 4월 유사한 기능의 2세대 스마트 헬멧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