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후계자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머독 테슬라 이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 도중 머스크 CEO가 그동안 잠재적인 후계자로 누구를 지목한 적이 있냐는 원고 측 변호인의 질문에 대해 "사실 그는 (후계자를) 찾았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 및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재판은 머스크 CEO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등이 과다하다며 투자자들이 제기한 것으로, 머독 이사는 테슬라 이사회에 5년 이상 재직한 관계자로 증언에 나섰다. 머독 이사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또 후계자 물색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여름의 증언 사례를 언급하며 "증언을 한 시간과 지금 사이"라고 말해, 최근 몇 개월 사이임을 밝혔다.
 
재판에 함께 소환된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후계자로 낙점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아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의 CEO에 새로운 인물을 앉힐 뜻을 내보였다. 이날 머스크 CEO는 "내가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트위터를 운영할 다른 사람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판을 통해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나 다른 소유 회사에 광범위하게 관여, 테슬라 업무를 등한시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지난달 인수한 트위터에 몰입, 연일 잡음을 일으키는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1년 새 반토막이 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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