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트위터 문제로 연일 잡음을 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이 2000억달러(273조원) 이하로 줄어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1년새 반토막이 됐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트위터에 더 몰두할 것을 경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 머스크의 순자산이 현재 1948억달러(약 266조원)로 줄어들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자산 중 상당 부분은 시장 가치가 6000억달러(818조원)인 테슬라 지분(15%)이다.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에 뛰어든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자산도 700억달러(약 95조원)나 줄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950만주, 약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어치나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을 190억달러 이상 매각했다. 지난 8월 매각 이후 추가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30억달러의 대출과 335억달러의 주식 약정으로 440억달러(약 60조원)에 트위터를 사들였다. 이에 대해 월가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 머스크가 너무 물러터진 생각을 한다고 우려하는 반응이다.

게다가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력 절반에 대한 해고, 월 8달러의 구독료 부과 등의 방침을 내놓아 우려를 자아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100% 시간을 보내는 것 같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