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위)와 브래드 피트의 시대별 AI 합성 이미지 (사진=arXiv 'Faces Through Time')
찰리 채플린(위)와 브래드 피트의 시대별 AI 합성 이미지 (사진=arXiv 'Faces Through Time')

인공지능(AI)을 이용, 100년 전 또는 100년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술이 등장했다. 이는 기존에 등장했던 어려지거나 노화된 이미지가 아니라, 나이는 유지하며 단지 시대에 따른 스타일만 반영한 것이다.

다니 레신스키 예루살렘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연구진은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해 19~21세기 사이 시대별로 초상화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이미지를 생성, 온라인 논문 사이트인 arXiv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기술전문 마크테크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개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수십 혹은 수백년 전의 스타일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AI 이미지 생성기 '스타일GAN2'을 기반으로 작업했다. 이를 통해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 등과 같이 시대를 구별할 수 있는 하는 미묘한 변화를 10년 단위로 최적화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더불어 크라우드 소싱과 더불어 '위키미디어 커먼스'에서 가져온 이미지로 AI를 훈련할 새로운 데이터셋(FTT)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2만6247개의 유명인 사진이 포함, 10년당 평균 1900여개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JP 모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민디 케일링, 샌드라 오, 브래드 피트, 찰리 채플린, 어멀린 팽크허스트 (사진=arXiv 'Faces Through Time')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JP 모건, 민디 케일링, 샌드라 오, 브래드 피트, 찰리 채플린, 어멀린 팽크허스트 (사진=arXiv 'Faces Through Time')  

이를 통해 과거의 인물 사진은 2000년대로, 반대로 현존 인물은 1900년대로 되돌리는 작업을 실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찰리 채플린과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미국의 은행가 JP 모건, 미국 배우 민디 케일링, 영국의 여성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매 10년마다 사람들의 스타일을 차별화하는 시각적 특징을 잡아내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며 "최근의 다른 AI 이미지 생성 기술보다 우리의 방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상화를 재합성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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