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신종 호흡기 감염병을 사전에 막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질병관리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18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포럼을 열고, 추진 중인 방역 정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질병청과 추진 중인 감염병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플랫폼 사업을 소개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5월부터 2023년까지 예산 144억원을 투입해 AI를 활용한 코로나19 등 신종 호흡기 감염병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말 전파 경로나 공간별 전파 위험 요소를 AI 알고리즘이 분석,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현재는 방역 현장에 본격 적용하기 위한 검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 간 거리 측정이나 거리두기 조치별 AI 예측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KIST를 비롯한 AI기업 래블업, 길의료재단 등 15개 산학연이 참여했다.
KIST는 감염병 빅데이터로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이화여대 등 10개 산학연이 참여해 2024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IST를 중심으로 10개 참여기관이 방역, 응급의료 등 감염병 관련 데이터를 축적, 개방한다.
KIST 측은 빅데이터로 감염병 조기경보,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데이터를 다층 시각화해 최적 응급병상 탐색 등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데이터와 AI을 통해 국민이 정부 방역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