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동차 칩 부문 진출은 현지화 전략의 또 다른 신호다.(사진=테슬라)
테슬라의 자동차 칩 부문 진출은 현지화 전략의 또 다른 신호다.(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중국의 에넥스반도체(Annex Semiconuctor)와 협력해 중국 현지에 자동차 칩 합작회사(JV: Joint Venture)를 설립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부 산동성에 기반을 둔 에너스 반도체(Anas Semiconuctor) JV는 지난 10월 19일 자본금 1억5천만달러로 설립됐다. JV는 자동차 칩 및 전자 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넥스는 보조 및 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자동차 시스템 온 칩,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프로세서, 이미지 센서, 전력 장치 제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 중 하나다.

기업 등록 기록 웹사이트 치차차(Qichacha)에 따르면 에넥스는 JV의 지분 55%, 테슬라는 5%, 지난 취리히 안시 주식 투자기금 파트너십(Jinan Zurich Annecy Equity Investment Fund Partnership)이 40%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중국 최초의 완전 소유 외국 자동차 제조 공장으로 모델 3 및 모델 Y 차량을 조립한다. 가격은 약 30만위안(약 4만1700달러)에서 40만위안(약 5만5600달러)이다. 테슬라는 중국 본토의 프리미엄 전기자동차(EV)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 칩 부문 진출은 지난 8월 상하이 기가팩토리 의 출하량이 100만 대에 도달한 이후 중국 내 현지화 전략의 또 다른 신호다. 당시 테슬라는 중국의 국내 공급망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필요한 부품과 재료의 95%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움직임은 중국의 칩 제조 능력을 중국 최고 파운드리인 SMIC의 가장 진보된 기술 노드인 14나노미터로 제한하기 위한 미국의 무역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중국 국내 생산 칩을 사용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은 미세 공정 칩 제조 개발을 촉진하려는 중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의 EV 제조업체들은 2020년부터 자동차 칩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 중국 당국은 칩 부족이 올해 초부터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34만3000대의 EV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만1300대의 EV를 인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EV 시장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에서 EV 차량으로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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